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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특수코리아

기다리는 키다리 아저씨

소감/안산에서... 2008.06.18 00:51


기다리는
영상에서 까만 그림이 한 장 두 장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제지를 당하기 쉽습니다. 머리에 두었던 이 영상을 다시 꺼내어 인터넷에서 찾아서 이 공간에 올리는 저를 비롯해서, 주변의 다른 많은 분들도 저 장소에 함께 있다면 멋드러지게 "제지를 하는" 역할을 했을 듯합니다.

키다리 아저씨
어렸을 때 "키다리 아저씨"라는 만화를 봤던 게 떠올랐습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고 삶의 장면 장면들에서 햇병아리의 어미처럼 챙겨주지는 않지만, 언제나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든든한 느낌을 주는, 그런 아저씨가 나왔던 만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기가 된 적금통장.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놓고 제대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가씨라면 차라리 나을지 모릅니다. 기다림의 끝이 보일테니까요. 하지만 우리들은 조금 더 느긋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변화에 민감하되 아이에게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든든한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요. 문제를 보인다고 해서 마냥 제지를 해서도 안됩니다. 누르고 눌러 바지 속으로 감춘 뱃살이 예상하지 못한 순간 소중한 바지를 터트려버리는 것처럼 너무 억압한 아이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때로는 조금 문제가 되더라도 허용해주며 아이들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기가 된 적금통장마냥 아이들에게 든든함과 무엇을 해도 허용해줄 것같다는 믿음이 생겨서 아이들이 "함께함"을 즐길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함께함이 가르침보다 앞서야 다른 활동들에서도 아이들이 잘 따라 올거라는 믿으니까요.^^


ps.우리반 까페에 끄적였던 글을 옮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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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키다리 아저씨  (0) 2008.06.18
Posted by 즐거운하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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