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리는 자의 삶은 고달프다. 나의 옆에, 때로는 조금 뒷편에서 함께 달리는 자들을 무시한 채 내 앞길만 보고 달리는 것은 그의 길을 더 힘들고, 더 외롭게 만드는 요소일테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은 좋다. 자신의 흔적들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동료들을 되돌아보는 여유. 그런 여유를 가질 수록 우리 삶을 조금 더 풍족해진다.
그러나,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함께걸음"이다. 가파른 길도 함께 가고, 완만한 길도 함께 가는 그런 걸음. 힘들면 함께 쉬고 어려움이 있을 때 어깨를 토닥여 줄 수 있는 그런 걸음 말이다.
더디 가면 어떤가? 함께걸음인데... 낙오할 걱정은 왜 하는가? 함께걸음인데...
여유를 가지자. 지금까지 걸어왔던 그 길에 정신이 아득해질만큼 이기적인 잿빛 삶만이 있었음을 후회하지 말고, 주인 잃은 가련한 의자에 한숨편지를 보내지 말고, 여유를 가지자. 그리고 나누자.
ps.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없어졌으면 합니다. 굳이 명칭을 붙이지 않아도 함께하는 삶 속에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소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애인에게 문신을 새기게 하는 사회. (1) | 2008.01.08 |
---|---|
삶의 길, 더디가도 함께 가는 걸음. (5) | 2007.11.27 |
"블로그한다(블로깅)"는 것은 무엇일까? (10) | 2007.10.16 |
티스토리는 아무거나이고, 누군가다. (3) | 2007.10.02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여전히 장애우에 대한 편견이 많아 있는 걸로 압니다..
오랜만에 좋은 글 읽어보네요. 감사~^^
새포스팅이 없는거 보니 저 많큼 게으르시구낭~ 흐흐흐~~
새해 복 많이 받으세효~~~~^^~!
이 곳은 자주 포스팅을 하지 않아서 지난번에 처음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도 로그인이 귀찮아서(때려주시옵소서~ㅠ) 답글을 달지 못했네요.^^;; 한마음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비밀댓글입니다
이미 초대 되셨네요. ^^